열번째 도서 / 카네기 인간관계론

카네기 인간관계론


 열번째 도서 /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씨앗을 뿌리는 사람 / 350p / 1만 8천 원

김세환 사서

 추천 / 김세환 칠암도서관 사서

 △사서의 추천이유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이곳저곳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 속에서 좋고 나쁜 인간관계를 맺게 되며, 우리는 더 나은 관계의 형성과 그것의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나는 수험기간 중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던 교수님의 추천을 통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카네기는 독자들에게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화를 예로 들며,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사람을 사귀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과 기술에 대해서 장기간 축척된 인간경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쉽게 제시해준다. 1937년 초판을 발간한 이래, 오랜 시간동안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책 속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을 얻었으면 한다.

 △현대인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스트레스의 원인도 다양하다. 그런데 가장 많은 원인이 인간관계라고 한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많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늘 좋은 사람을 만나는 행운을 가진 사람은 없다. 좋은 사람이라 해도 첫 만남부터 꼬여 버려 가까이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오죽하면 인복(人福)이라는 말이 있겠는가. 좋은 인간관계는 한 사람을 성장시키고, 성공시키기도 하기에 그런 말이 생겼을 것이다. '인간관계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맺고,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과 같은 맥락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그 고민을 하는 전세계 수많은 독자들이 답을 제시한다.

 데일 카네기는 교사·세일즈맨 등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실패의 경험을 겪으면서 성공했던 인물로 훗날 카네기재단의 설립자가 됐다. 그는 동서양의 문화를 접목시켜 인간경영 분야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가 1912년 뉴욕 YMCA에서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했을 때, 청중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강의가 사례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카네기가 처음 인간관계에 대해 강의를 한 당시만 해도 미국에는 이 주제를 논한 사람이 없었다. 그는 YMCA에서 수년간 강의를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카네기의 인간관계는 계속되었고, 노하우는 쌓여갔다. 인간관계를 잘 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술들을 축적하며 매일 실험한 기간이 15년여. 그 실험 끝에 인간관계 원리를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초판 이후 각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심어준 인간경영의 최고 바이블로 신뢰 받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카네기가 제시하는 처세 철학이 지닌 최고의 장점은 단순, 명료함"이라고 말한다. 카네기는 복잡한 세상살이의 온갖 잡다한 가지들을 쳐내고 솎아낸다.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 보여준다. 얼키설키 섞이고 뒤덮힌 것들은 벗기고 나면 단순해지고, 문제의 해결방법이 보인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단순하지만 삶의 진리가 되는 철학들을 제시하여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물론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박현주 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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