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이주연 학생

 

 

 

 

 

 

 

 몸이 아픈데
 깃털처럼 가볍다고
 
 몸이 시린데
 차가운 얼음같지 않다고

 몸이 욱신거리는데
 아직 대나무처럼 튼튼하다고

 눈이 못 쉬고
 거세게 달리다가
 피가 고이네
 몸이 조각조각 망가지네

 가장 아픈건
 손 잡아줄 사람 없는
 
 텅 빈 내 손
 내 아픈 내 손

 


 이주연 학생은 장애를 가진 여고생입니다. 김해시민과 함께 만들기를 소원하는 <김해일보>가 시민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gimhae114@naver.com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