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프로젝트로 사랑 나눔

전자의수 제작해 나눔활동을 펼친 인제대 재학생들.

 인제대 재학생들이 장애로 고통받는 장애인들에게 3D프린터로 전자 의수(손)를 만들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전자의수 제작 사업은 인제대 창업교육센터 프라임사업의 하나다.

 인제대 창업교육센터 프라임사업단은 인제대 헬스케어IT학과와 의용공학부, 전자IT기계자동차공학부, 디자인엔지니어링학과 재학생 18명으로 구성해 전자의수 6개를 제작해 이중 3개는 이미 전달했고 나머지 3개는 제작 중이다.

 학생들은 전자의수를 만드는 '이음(이어서 합하는 일)' 프로젝트 팀을 직접 꾸렸다.

 이들은 2017년부터 전자의수를 제작해 온 인제대 의용공학부 전자의수 제작 동아리와 전자IT기계자동차공학부 전자의수 캡스톤 디자인 출전팀 등에 2주간 전자의수 제작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았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제대 헬스케어IT학과 고예은 학생은 "분쟁지역 부상자들을 위한 전자의수를 만드는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아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전사의수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착용하는 사람의 편에서 편리한 전자의수를 제작해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이 제작한 전자의수 중 한 개는 7일 일명 '후크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김선택(57) 씨에게 전달했다.

 김 씨는 "38년 동안 후크만 사용해서 의수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라며 "후크피아니스트로서 피아노를 잘 칠 수 있을지 궁금하고 간단한 곡들은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인제대 '이음' 프로젝트는 없어진 손과 팔을 잇는다는 의미와 전자의수로 많은 사람과 마음을 이어가며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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