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이루마 이정유 대표

이정유 극단 이루마 대표

 국제아동극 페스티벌 준비
 18일부터 김해서부문화센터  


 "지금까지 김해에선 볼 수 없었던 국내외 수준 높은 아동극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김해서부문화센터를 찾아주십시오. 가족과 함께 좋은 공연을 통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으실 겁니다!"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고품격 공연예술축제 '제1회 김해국제아동극 페스티벌(GITFFCAF)'가 오는 18부터 21일까지 5일간 율하동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김해지역 극단 '이루마'의 이정유 대표(사진)의 자신감은 남달랐다. 그 자신감은 김해아동극페스티벌을 13회째 개최하며 꾸준히 김해에서 아동극을 선보여 온데 있었다.


 "10여년 전 김해지역에서 열린 한 아동극 공연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주제와 연출 등이 기대 이하였었거든요. 수준 높은 아동극이 수도권를 비롯한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 현실도 안타까웠어요. '이루마'가 지금부터라도 아동극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언젠가는 수준 높은 공연을 김해시민들에게 선보일 때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준비를 거듭해왔습니다."


 이 대표의 말대로 지금까지 극단 '이루마'가 준비했던 페스티벌과 이번에 개최되는 김해국제아동극 페스티벌은 규모와 내용면에서 차이가 크다. '함께 또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페스티벌은 미국, 태국, 일본 등 해외 4개 극단과 국내 11개 극단 등 15개 극단이 4일 동안 총 35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규모를 키우기 위해 국내외 극단의 공연 선정 및 섭외도 이 대표가 동분서주하며 도맡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김해시와 올 여름 개관한 김해서부문화센터의 적극적인 후원과 협조 덕에 공연장소 지원은 물론, 전시와 체험 등 야외행사도 다채롭게 준비 돼 있다.


 "이번 페스티발에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동극은 그림자연극인 '핸드쉐도우 판타지'입니다. 67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초의 그림자 전문 극단인 '카카시좌'가 펼치는데요, 벌써부터 예매열기가 대단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관객에게 보여줄 연극은 2009년 독일에서 초연을 한 후 세계 톱클래스 실루엣쇼로 호평이 나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는 공연이기도 하지요. 우리나라에선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적이 있는데 김해 공연은 처음입니다."

 이외에도 이번 페스티벌에는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노래와 그림이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의 1인 대나무 인형극 '신통방통 도깨비'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야외 거리극 '만드라고라', 국내 마임 최고 권위자인 고재경의 '마임쇼 마임공작소' 등의 공연이 계획돼 있다.
 또 피터팬과 함께 꿈과 환상의 세계 네버랜드로 떠나는 인형극 '피터팬'과 저글링과 코미디, 마임과 서커스 스킬 등이 결합된 '마린보이', 한 사람의 손끝에서 악기가 인형이 되고 인형이 악기가 되는 마법 같은 오케스트라 '그레고 뮤지컬 퍼펫' 등도 무대에 오른다.
 
 '이루마'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아픈 자식을 위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가시고기'로 관객과 만난다. 2010년 초연한 '가시고기'는 경남문화재단의 우수예술단체 순회공연 선정작으로 뽑히고, 앵콜공연도 연일 만원을 이루며 김해에서만 연간 3천여 명의 시민이 찾아보는 '이루마'의 대표 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아동극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물론 국제 문화 교류의 장으로 김해가 이바지 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페스티벌을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연을 보며 시민들이 즐거움과 감동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이루마에서는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공연과 전시 등 이번 행사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홈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돼 있으며 온라인 공연애매도 가능하다.  김해국제아동극 페스티벌 공식사이트(www.gitffcaf.org).

제1회 김해국제아동극 페스티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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