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침중풍치매예방및치료전문의료봉사단 이병환 원장

중풍치매 예방 및 치료 전문의료봉사단의 이병환 원장.


 지난해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약 70만 명이라고 한다.

 만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또 매년 그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2024년에는 1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들은 치매환자 1명 당 연간 2천만 원의 의료비용 사용하면서 가정 경제는 더 피폐해지고 삶의 질 또한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정부는 지난해 9월 치매 국가책임제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년 전부터 의료 사각지대에서 봉사해 온 사람이 있다. 세계침구의학 전문의인 이병환 원장(사진)이다. 이 원장은 트라우마치료전문의 김연아 선생, 자세교정전문의 김용진 선생과 함께 ‘중풍치매 예방 및 치료 전문의료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 복지관이나 노인정 등을 순회하며 지금까지 중풍과 치매에 시달리고 있는 어르신 수만 명을 치료해왔다.

 이 원장은 "중풍이나 치매 등과 같은 뇌질환은 조기치료해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신속한 진단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의학과 한의학에서는 사전예방과 진단이 거의 불가능할 뿐 아니라 재활에도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침을 이용한 신경치료법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병환 원장은 세계 최초 '항문침(뇌신경 마비 치료 또는 중풍 치매 예방 및 치료용 항문침 침구)' 특허개발로, 치료와 예방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중풍, 치매의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뇌신경 마비로 발생하는 중풍과 치매, 파킨슨병, 공황장애, 자폐증 등의 질환은 침으로 중추신경을 이완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인체구조 상 중추신경의 일부가 척추로 둘러싸여 그동안 치료적 접근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 원장은 개발한 '항문침'은 손가락에 침을 부착해 항문을 통해 중추신경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중풍, 치매를 비롯한 뇌신경마비로 발병하는 질환의 치료길이 열렸다.

 항문침을 개발하기까지 수십 년 간의 연구개발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이 원장은 전국을 돌며 어르신들의 중풍치매 예방을 위한 치료와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원장은 지난달 27일 가수 이자연 씨가 (사)대한가수협회 제 6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 참석해  대한가수협회와  '항문침 중풍 치매 예방 및 치료전문의료봉사'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대한가수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을 순회하며 침구의학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