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46만 달러 계약 추진

허성곤 시장을 단장으로 한 동유럽 무역사절단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현지 기업과 동유럽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시는 중소기업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동유럽 지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2건 270만 달러의 MOU 체결을 비롯해 총 91건 1천646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추진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허성곤 시장을 단장으로 한 동유럽 무역사절단은 자동차부품 및 기계류의 특화품목으로 구성된 관내 수출기업 9개사가 참가해 동·서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바르샤바(폴란드), 빈(오스트리아),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를 방문해 1:1 바이어 상담과 현지 업체의 직접 방문 등 제품 홍보 및 판로개척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동유럽 시장은 최근 유로존 경기 회복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EU FTA 체결 후 한국과의 무역 역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새로운 수출 전략 시장이나 아직 국내 기업의 진출은 많지 않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8일 첫 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31건, 518만 달러,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31건 505만 달러, 그리고 12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29건 623만 달러 등 총 91건 1천646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추진 성과를 거둬 우리 기업의 동유럽지역 수출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특히, 자동차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 부품을 생산하는 대량산업㈜이 150만 달러, 디지털 부화기를 제작하는 ㈜오토일렉스가 120만 달러의 총 2건 270만 달러를 현지에서 MOU를 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 의미가 크다는 평가이다.

 또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91명의 현지 바이어들이 우리 기업 제품의 기술성과 우수성을 인정하며 큰 관심과 호응을 보이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추가적인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지사화 사업, 바이어 초청 간담회, 수출보험료 지원, 무역전문가 양성 등의 다양한 시책과 올해부터 무역사절단 참가업체 사후관리를 위한 Follow-up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참가한 대량산업㈜ 박군희 부회장은 "수출기업을 위한 바이어 알선 및 통역지원, 상담장 제공 등 김해시의 지원 사항에 감사드리고, 충분한 사전 조사로 견실한 현지 업체와 좋은 조건으로 MOU 까지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MOU 체결, 샘플 및 견적 요청 등 큰 성과를 거둬 관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동유럽 시장진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동유럽 무역사절단의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는 물론 발굴한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동유럽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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