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혼잡·인구 유출 우려

 창원시의회가 비음산 터널 개통과 관련,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관련기사 15면>
 창원시의회는 지난 10월 31일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한은정·노창섭·박춘덕 의원 등 여야 원내대표격인 의원 3인이 공동 발의한 '창원∼김해 간 비음산 터널 민간투자사업' 추진반대 결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비음산 터널은 김해시와 창원시를 연결하는 도로다.

 창원시의회는 비음산터널 개통을 반대하면서 4가지 이유를 들었다. 김해시와 군인공제회가 진례지역에 추진하는 복합스포츠단지와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될 수 있고, 터널 개통 이후 창원시의 교통 혼잡과 미세먼지 상황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또 창원시의 심각한 인구 유출을 우려했다. 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허성무 시장과 창원시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인구 100만도시 대도시 특례시' 추진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불모산터널 경쟁도로 방지 협약으로 혈세낭비가 초래된다고 걱정했다.
 
 창원시의회의 반대 의사와는 달리 김해시의회는 지난 10월 4일 비음산터널 개설 촉구결의안을 채택했었다.

 김해시의회는 터널 개설 촉구결의안을 채택하며 "김해와 창원을 연결하는 창원터널은 현재 적정 통행량 5만 7000대를 훌쩍 넘어 하루 통행량이 10만대에 이르러 도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김해와 창원을 연결하는 또다른 도로인 비음산터널 조기개통으로 교통분산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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