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금동건 씨 <김해일보>에 기탁

지난 26일 환경미화원 금동건 씨(사진 오른쪽)가 1년 동안 주운 동전 등을 기탁하고 있다.


 김해지역 쓰레기 수거업체인 경남환경에서 근무하는 금동건(59) 씨가 청소를 하면서 주운 동전 등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김해일보>에 기탁했다. 이러한 선행을 해마다 이어가고 있는 금 씨의 이번 기부는 다섯번째다.

 금 씨는 지난 26일 지폐와 동전이 담긴 비닐주머니를 들고 <김해일보> 편집국을 방문했다. 금 씨가 건넨 주머니엔 5만 원권 2장과 1만 원권 12장, 1천 원권 14장이 들어있었으며, 동전은 500원짜리 10개 100원짜리 108개, 50원짜리 12개, 10원짜리 57개가 들어있었다.

금 씨가 환경미화를 하며 모은 기부금.

 금 씨는 "지난 1년간 청소를 하며 주운 동전과 최근 발간한 시집 '시를 품은 내가슴'의 판매 수익금 등을 모은 것"이라며 "최근 발생한 서상동 원룸화재 피해자들에게 전달해달라"고 밝혔다.

 금 씨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은 김성관 김해일보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동전을 줍는 금 씨의 마음에 감동했다"며 "금 씨의 선행으로 인해 김해가 더욱 따뜻하고 밝아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

 <김해일보>는 금 씨가 전한 기부금 25만 5천520원을 서상동 원룸화재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생명나눔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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