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약하는 김해시, 가야왕도 자긍심 찾아

김해시는 2018년 올해를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를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사진은 가야역사테마파크에 조성된 옛 가야황궁.

  가야왕도의 도시 김해시가 미래지향적 시정운영과 혁신적 리더십으로 새해에는‘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기반 마련에 주력한다.


 시는 지난 해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출범, 가야사 복원사업 국정과제 선정, 경전철 사업재구조화 협약과 부전-마산 경전선 신월역 신설 최종승인 등 오랜 난제를 해결하는 한편, 김해창업카페 개소, 장유무계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등 시정 전반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세계도시 김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메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수상을 바탕으로 올해는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1만 4천개로 잡고,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청년두드림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시책을 펼친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기업맞춤형 인력 양성과 취업을 연계한 '김해취업발전소'를 직접 운영하고, 글로벌 인재양성 해외인턴사업도 신규로 실시한다. 사회적 경제 부문에서도 지난해 10월 전국 마을기업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올해 도내 최초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개소한다. 또 지역 소상공인의 숙원인 중소유통물류센터는 부지매입과 실시설계를 올해 완료하고, '모바일기반 전자상품권 발행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0년 전부터 공을 들여 온 의생명산업을 올해는 보다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강원 원주·충북 오송·대구와 함께 '의료산업 전국 4대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정부 의생명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현재 연구용역과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특구로 지정되면 의료기업 유치는 물론, 투자도 적극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부 지역산업거점사업으로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센터(의료용품 및 재활의료기기 특화)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서 2020년 개관한다. 또 정부 국정과제 '미래형 신산업'으로 각광받는 '정밀의료(표적치료)'분야에서의 도약도 기대해 볼 만한다. 지난 2016년 하버드의과대학 고든의료영상센터와 MOU 체결 후속조치로, 올해는 고든의료영상센터 김해연구소를 개소하고 표적물질 및 영상치료 분야 공동연구와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락국을 품은 김해시를 대표하는 대성동고분 전경.


 4차산업혁명 기반 전략산업 육성에도 전력한다.
 신기술을 융합한 '치과산업단지 및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은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KAIST 공동기획 진행 중이며 3D프린팅 기반 치과용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플랜트 안전기자재 인증 지원센터 구축 등 다양한 전략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장유 무계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중심으로 구도심, 노후주거지역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아울러 동상·회현·부원지구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불암동 일원 새뜰마을사업 등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을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또 방범, 방재, 교통이 연계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도시 난개발 정비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스마트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시책도 추진해 나간다.


 지난 해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에 이어 올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화포천 습지 일원에는 생태체험장, 습지센터를 구축해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해 나가고, 진영 주천강 생태하천 복원, 신어천 복합공간 하천정비, 신어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친수공간과 녹색공원 확충을 통해 친환경도시 건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가야사 복원사업 100대 국정과제 선정을 계기로 가야 왕도도시의 자긍심을 찾고 품격높은 역사문화도시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노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가야역사문화도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해 오랜 현안사업이던 가야사2단계 조성사업의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봉황동 유적과 가야왕궁 복원을 추진한다. 또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경북고령, 함안과 공동으로 추진단을 구성, 올해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봉하마을 시민문화체험전시관, 서부복합문화센터, 진례도예촌 등 인프라 확충으로 문화관광도시 기반도 마련한다.


 시는 시민이 행복한 안전복지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시는 사상 최대인 4천279억 원의 복지예산을 편성해 다양한 복지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보훈분야는 전몰군경유족, 특수임무유공자 수당을 월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인상하고 공상군경유공자, 공상군경유족, 전상군경유족, 순직군경 유족, 6·25참전유공자 미망인에 월 3만 원을 신규 지원하는 등 총 48억 원을 투입한다. 저소득층 지원분야는 총 579억 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근로를 통한 빈곤 해소에 나서 28개 사업, 440명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정했다.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주촌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치매안심센터를 올해 2월까지 건립하고, 장유 관동에는 서부노인종합복지관을 구축한다. 내년부터 서부소방서와 서부장애인복지센터를 순차적으로 건립하는 등 복지·안전인프라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계기로 여성과 아동 복지를 위해 4대 목표 14개 사업을 2022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며 국공립어린이집은 2022년까지 109개소로 확충해서 이용률을 4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계획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우수기업을 유치하고자 산업단지 조성에도 한창이다. 2020년까지 19개 산업단지를 조성 완료하고 700개 기업체 유치, 6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는 총 면적 814만㎡, 생산유발효과가 1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올해부터 김해테크노밸리,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대동첨단산업단지 등 각 권역별로 산업단지를 순차적으로 준공하여 우수기업 유치는 물론,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간 균형발전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역 최대의 현안으로 꼽히는 김해신공항과 지방분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법과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해신공항은 소음과 안정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됨에 따라 학계, 전문가,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에 시의 입장과 대책을 건의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찾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광, 컨벤션, 교통물류 등 공항배후도시로서 잇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지난 해 정부의 '재정분권 국민토론회'에서 전국 지자체 대표로 나서 토론에 참가하고, 시민들과 함께 '지방분권 개헌 촉구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지난 1월 시정설명회에서는 각 읍면동 주민들에게 직접 지방분권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지방분권을 시 미래발전의 기회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2022년 인구 60만 명을 달성하고,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자치역량을 갖춘 세계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올해 김해시는 일자리와 경제, 복지, 역사문화 등 다양한 현안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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