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원서 시민 200여명 참석

 

지난 22일 김해문화원 대강당에서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창립기념식이 개최됐다.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이사장 법륜 스님, 원장 한상규) 창립기념식이 지난 22일 오후 3시 김해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인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의 '경의(敬義)사상'을 바탕으로 김해시민에게 남명 선생의 정신문화를 전파할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창립식에 앞서 김해 화엄사 법륜 스님이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의 이사장으로, 한상규 남명학 박사가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장으로 추대됐다. 안종복 경남민예총 이사장은 수석부원장, 김인곤 김해일보 사장과 장유수 전 김해예총회장이 부원장을 맡았다.

 이날 창립식은 신영욱, 이종호, 박준호 경남도의원 당선인과 송유인, 이광희, 하성자, 김명희 김해시의원, 조팔도, 김희성, 박은희 시의원 당선인, 허한주 김해시원로작가회 회장, 김춘근 창원시향토문화사 회장 등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류건호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식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창립 경과보고 △이사장 인사말 △축사 △임원소개 △연구원장 남명학강의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남명 조식선생의 사상을 김해시민들에게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현 시대에 맞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또 보급해나가기 위해 단체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의 활동을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게 지켜봐주고 또 후원해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내빈들은 대표해 축사를 한 이광희 김해시의원은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당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최대 규모로 일어선 의병장들의 남명 선생의 제자들이었다. 불의를 외면하지 말라는 남명 선생의 가르침의 진가가 나타난 역사적 사실이다”며 “대동면에 위치하고 있는 남명 선생의 유적인 산해정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해왔는데,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창립을 계기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고 나아가 김해시민의 시민의식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규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장이 남명학 강의를 하고 있다.

 이날 창립식 중에는 한상규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장의 남명학 강의도 20분가량 진행됐다. 한 원장은 “조선시대 중기 영남의 선비정신의 상징인 남명 조식 선생은 김해 대동면에 산해정을 짓고 수학하면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처가도 김해에 있었다”며 “자기 성찰과 반성, 그리고 실천이 끊임없이 상호순환 되어야 한다는 남명의 교육사상은 시대의 변천과 격변 속에서도 정신문화적 가치로 오늘날까지 계승되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곤 부원장은 “공동체의식이 흐려지고 사회가 점차 각박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남명선생의 정신문화는 시민들에게 공동체 속 올바른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지침이 될 것이라 본다”며 “앞으로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은 남명선생의 사상과 관련된 시 · 서화 · 음악 · 연극 · 무용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김해 화엄사 합창단이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창립기념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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