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김해호 허성곤 시장

재선에 성공해 민선 7기 김해시를 이끌게 된 허성곤 김해시장이 <김해일보>와 인터뷰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해시에 산업물류 허브 구축

 지난 1일 민선 7기 허성곤 호가 닻을 올렸다. 김해시민들은 재선에 나선 허성곤 후보에게 상대로 나선 후보보다 2배가 넘는 표를 몰아주며 당선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허성곤 김해시정의 완성을 위해 시의회에도 허 시장과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대거 발탁하며 힘을 실었다. 허성곤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허성곤 시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김해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속했던 일들을 최선을 다해 실천하고, 김해를 더 김해답게,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로 만들어 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야사복원과 일자리, 한반도 종단 철도건설의 시발점인 김해에 산업물류 허브 구축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가야사복원과 관련해 그는 "가야사 2단계 사업과 가야왕궁 복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가야사를 재조명하고 가치를 살려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확립 하겠다"고 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김해시도 임기 내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목표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자리융복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사회적경제 지원센터와 창업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의생명특구 지정, 스마트부품센서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국토부에서 소음과 안전에 관한 시민들의 요구에 명확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천공항을 대체하는 관문공항이 되려면, 24시간 운영, 대형화물기 이착륙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기에 재검토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허성곤 김해시장과의 일문일답.
 
 문) 가야사 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 가야사 복원은 일종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다. 기존의 삼국시대 중심의 고대사관을 우리 가야가 포함된 4국 시대로 전환하는 의미라고 보면 된다. 이것은 단순히 전시관, 박물관 하나 더 짓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가야사의 전정한 가치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가야사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립가야역사문화연구센터 유치, 가야콘텐츠진흥원 설립 같은 정보와 지식 공유가 극대화되는 가야사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다. 아울러 허왕후 기념공원 조성이라든지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도 추진해 가야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을 말해 달라.

 - 일자리 창출은 민선 6기 시정에서도 모든 사업을 일자리 관점에서 재설계할 정도로 최우선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국정과제인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과 연계해 스마트부품·센서사업을 육성하고, 항노화 의생명산업 특구 지정, 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 메디컬디바이스센터 완공으로 김해 첨단 의료기기 산업 밸리를 구축할 것이다. 그리고 일자리융복합지원센터를 건립해 근로자의 주거와 육아, 각종 일자리 관련 복지를 지원하고, 친환경자동차산업단지, 흥동첨단산업단지 등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산업 구조를 고도화해나가겠다. 이밖에도 사회적경제기업 확대, 소상공인 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 전통시장 특성화·현대화 사업 확대, 청년창업농 육성 지원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문) 지난 5월 김해시가 국내에서 14번째로 국제슬로시티로 확정됐다. 어떤 의미인가?

 - 국제슬로시티는 전통문화와 자연을 잘 보호하면서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으로,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됐다. 인구 55만 대도시, 기업체 7천500여 개의 기업도시 김해가 슬로시티로 확정됐다는 사실에 놀라시는 분들도 많다. 슬로시티의 궁극적 철학은 느림의 삶뿐만 아니라, 자연생태와 전통문화, 인간 삶의 질,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등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김해가 그동안 성장을 거듭하면서도 다른 가치들을 잘 지켜왔기 때문에 국제슬로시티 연맹에서 인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김해를 첨단기업과 전통문화, 자연생태가 잘 어우러지고, 이 세가지 요소가 시민의 삶의 질을 견인하는 '미래지향형 슬로시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민 여러분도 '슬로시티 김해'에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길 바란다.
  
 
 문) 김해에 대학병원이 유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대형병원급 종합병원의 유치는 55만 김해시민의 숙원이자 꼭 해결해야 될 과제로 이번 공약에도 포함됐다. 민선6기부터 대형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유치T/F를 구성하고 병원 관계자, 관련부처 등에 유치활동을 계속해 왔다. 그 노력의 결과로 지역의료기관과 경희대학교병원이 협력해 가칭)경희가야의료원건립이 202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 소방청의 국립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후보지 선정 심사에서 1차 선정된 14개 지자체 중 경남에서는 우리시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달 중 2차 선정 심사가 계획돼 있다.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검토 중인 제2보험자병원과 김경수 도지사의 공약사업인 어린이전문재활병원 건립 등 공공의료기관 김해 유치에도 최선을 다해 시민의 숙원을 꼭 해결하겠다.

 문) 한반도 종단 철도건설의 시발점인 김해에 산업물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 지난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은 한반도 종단철도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한반도 종단 철도는 우리 김해 입장에서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다. 한반도 종단철도의 시종점이 부산신항이라고 하지만 부산신항 주변엔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서 국제물류기능을 할 만한 여유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바로 연접한 우리 김해의 드넓은 평야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신항에 인접한 우리 김해의 그린벨트 21㎢에 산업물류 허브를 구축하면 김해의 경제발전은 물론이고,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구체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계획의 재설계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대도시 확산 방지 목적의 그린벨트가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린벨트 해제율만 살펴봐도 부산이 39%인 반면, 김해는 8.9%에 불과할 정도로 불균형이 심각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계획상임기획단을 운영하고 본격적인 그린벨트 해제로 시가화용지를 확보할 것이다. 마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문재인 정부 신북방정책 특별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송영길 의원도 저의 공약에 힘을 싣고 있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앞으로 내실 있는 협의과정을 거쳐 차질 없이 단계적으로 잘 준비해나가 우리 김해를 국제산업물류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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