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탐구 4>

송유인 김해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기초의원은 할 일이 많다. 의원의 기본적인 의정활동 외에도 다른 기초단체의 선진 정책이나 사업에 대해서도 발로 뛰어 다니며 우리시정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틈틈이 민원인들과 면담도 하고 민원 해결을 위해 실무부서를 직접 만나서 협의를 해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시의 각부서의 역할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시 14국 56과 19개소(읍·면·동) 326팀들이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 조직도와 업무의 성격들이 머릿속에 파악하고 있어야만 민원인들과의 대화가 수월할 뿐만이 아니라 민원인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담당 실무부서에 바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협의를 통해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식은 법령의 벽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지만 빠른 시일안에 민원인에게 답을 드리려 많은 고민들을 한다.

 우리시 담당부서에서 관리하는 법정단체와 시민단체의 수가 2017년을 기준 335개단체, 19개 읍·면·동에 등록된 단체가 271개 단체나 된다. 1년이 365일, 각 단체가 한 번씩 행사를 하더라도 거의 매일 행사가 있다 하겠다. 여기에 개인적인 모임에도 참석 해야 한다. 이렇듯 쉴 틈이 없는 구조속에서 보좌관이나 주변의 도움없이 혼자서 일하는 기초의원들의 고충도 이 기회에 털어 놓는다.

 특히 지역구내 이·통장 회의 때는 회기 중 회의가 겹치지 않으면 가급적 이·통장님들의 회의에 참석하여 민원을 청취한다. 이·통장 회의는 주민들의 의견을 행정에 전달하는 가장  기본적인 체계로, 생생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하여 빠짐없이 참석하려 노력하고 그 속에서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 노력한다.

 의원들의 길은 표창원 국회의원님의 말처럼 '마치 교도소의 담벼락 위를 걸어 다니는 기분 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겠다. 법령에서 벗어난 민원, 특혜성이 짙은 민원들을 들을 때는 민원인께 원리원칙을 이야기 하고 '도와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라는 말씀을 전하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이 남는 건 저 뿐만이 아니고 모든 의원들이 겪는 고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공자의 제자가 스승 공자에게 정치란 무엇이냐고 물으니 공자 왈 "정자정야[政者正也], 정치(政)란 바르게(正) 해주는 일이다"고 하였다. 정치란 바르게 해주는 일이기에 바른 몸으로 맡은 일에 게으름 없이 부지런히 일하고 그러한 결과로 타인에게까지 바르게 되어 지면 정치인의 임무를 마친다고 하였다.

 이렇듯 정치인의 삶은 힘들기도 하지만 뛰어 다니고 열심히 공부한 만큼 우리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시민들이 내는 세금을 적절한 곳에 낭비없이 잘 쓰이게 하는 바른길로 가게 하는 만들어 간다.

 시민들이 의원들에게 부여한 권한 즉 건전한 힘을 통해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며 우리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 하라는 협의의 힘을 동시에 행사 함으로서 오로지 시민들을 위해서만 가야한다. 그 길이 쉽지 많은 않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임에는 틀림없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 시민들이 가라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는 시민의 대변인이 되기위해서 오늘도 노력한다. 

 지난 4년간 많은 일들을 하며 솔선수범(率先垂範)의 자세로 바르게 정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제 지역구, 나아가 우리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재선의원이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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