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 문예창작과 졸업
좋은문학등단
좋은문학 작가회 이사
김해문인협회 회원
하늘 향한 양귀비 꽃잎
목을 길게 빼고 춤추고 있으니
가던 길 저절로 멈춰진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앞만 보고 달리는 자전거들
움켜 쥔 두 손과
바삐 움직이는 두 발에 힘 실어
스피드를 높이고 있다
얼기설기 엮인 수초는 말이 없고
바람에 짓밟히는 개망초
공연히 먼 하늘만 바라본다
계절 따라 피어나는 꽃들이
철 모르고 피어난 코스모스에게
꾸지람 한마디 찰지게 던진다
"무엇이든 때가 있잖아 이 철부지야"
김해일보
gimhae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