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황현재 시의원

 

지난 6일 김해일보 편집국에서 더불어민주당 황현재 시의원이 정치 입문 계기를 밝히며 웃고 있다.


 
 "신공항특위 활동 시작"


 올해 2월 기준 김해시의 총 인구는 53만 1천983명이다. 이중 내외동은 8만 117명으로 김해시의 인구의 15.05%를 차지한다. 전국의 행정동으로는 네 번째로 인구가 많고 김해에서 유일하게 내외동이 단독으로 한 개의 선거구를 구성하고 있다. 1990년대 김해에서 처음 주거지역으로 계획 개발된 신도시로 김해에서 가장 아파트가 밀집 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내외동에서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처음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린 일꾼이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황현재 시의원이다. 그는 1997년 내외동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기 시작해 내외동 아파트 입주자대표연합회 회장과 임호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내외동 주민자치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2년 전인 20대 총선에서 당시 김해을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권유로 본격 정치에 뛰어들었다.

 "내외동 주민들이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아파트입주자연합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는데 제 욕심처럼 잘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어요. 대부분 행정적인 제약이 있거나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이었지요. 이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당시 총선을 앞두고 있던 김경수 지사를 내외동에서 만났습니다. '제도권 안에서 직접 일하며 개선해보시라'고 권유하더군요. 이후 정당활동 50%, 지역사회 활동 50%의 비중을 두고 일 했습니다."

 내외동 아파트 입주자연합회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김해시의원 중에서 가장 공동주택에 대한 법률과 행정을 꿰뚫고 있는 '공동주택 전문 시의원'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내외동을 비롯해 아파트에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바람을 조율·대변하고, 공동주택과 관련한 각종 사안이 생겼을 때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전문가가 되겠다는 것이다.

 "공동주택관리와 관련된 조례를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조례가 완화가 많이 됐지만 아직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조례가 많습니다.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이를 개정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공동주택 분야에 있어서는 최고가 되려고 합니다. 아파트가 많은 김해시가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려면 공동주택 분야에 대한 행정시스템이 더욱 유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에도 그는 내외동 중심지인 내외중앙로의 인도 등의 환경정비와 횡단보도 증설 등 내외동먹자골목을 비롯한 내외동 중심상권을 더욱 깨끗하고 활기찬 거리로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내외동 주민들의 복지를 챙기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각 동에서 활성화시켜놓은 '맞춤형 복지팀'을 활용해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의 생활환경을 살피고 지원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내동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그 주변의 상권도 과거에 비해 많이 침체 돼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의 문화단체 및 주민자치위원회 등과  함께 나서 침체돼 있는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을 건설하며 서북쪽으로 v자형 활주로를 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황 의원은 국토부의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도 했다. 특히 내외동 주민들이 크고 작은 비행기 소음에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의 이 같은 결정이 실현돼 신공항이 건설된다면 내외동이 더욱 심각한 소음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얼마 전 태풍 피해 입지 않도록 조심하시라는 문자를 몇몇 내외동 주민들께 보냈더니, 태풍보다 비행기 소음 때문에 더 괴롭다는 내용의 답장을 몇 분이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내외동도 비행기 소음이 심합니다. 헌데 현재 김해시의회 신공항특위에 내외동 지역구 시의원은 한 명도 위원으로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곧 다른 위원과 협의해 특위위원으로 제가 직접 활동할 계획입니다. 내외동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이를 특위에 반영해 신공항 때문에 내외동 주민들이 더 큰 소음에 피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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