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원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봉황교 교각을 오색의 나무로 표현했다.


 
 김해문화재단, 무지개다리사업
 11월4일까지 '다(多)가치 프로젝트'
 
 김해 봉황교 일대에 설치된 설치미술이 지역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16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2018 무지개다리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다양성 설치미술 '다(多)가치 프로젝트'를 김해 봉황교에서 선보이고 있다.

 '다(多)가치 프로젝트'는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담은 조형물을 시민들이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장소에 설치하는 공공미술프로그램. 지난 2016년 동상동 거리모퉁이를 공원으로 꾸민 '모두의 공원', 2017년 세계적인 벽화 아티스트 '헨드릭 바이키르히(독일)'를 초청해 동상동주민자치센터 벽면을 미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킨 '동상동 아트월' 등 꾸준히 공공미술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섬유작가 김경화와 설치조각가 윤필남이 함께 작업한 작품 '풍성한 가을'을 선보였다. '풍성한 가을'은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봉황교 교각 위에 천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오색의 나무를 표현했다. 작품에는 지역주민 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무지개빛 열매'에 문화다양성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그림으로 나타냈다.

 김해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풍성한 가을'은 주민들이 직접 작업에 참여해 완성시킨 작품으로 소통·공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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