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동, 시너지 효과 톡톡

김해시 회현동행정복지센터가 지난 18일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고독사 예방'캠페인을 개최했다.


 마을콘서트와 복지캠페인. 다소 생뚱맞을 수 있는 두 행사를 적절히 잘 배합해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챙긴 현장이 있다.

 김해시 회현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8일 저녁 마을콘서트가 열린 봉리단길 패총전시관 공연장에서 음악회에 참석한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고독사 예방'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동 직원 등 15명이 나서 맞춤형복지제도 안내 리플릿과 홍보물품(물티슈·송편)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스스로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은 물론 자신들이 알고 있는 저소득층을 도와 달라는 요청이 잇따랐으며 한부모가정, 장애인보장구, 노인돌봄서비스 지원에 대한 상담도 이뤄졌다.

 시는 발굴한 위기가정은 맞춤형 복지상담으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미정 회현동장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정보가 없고 방법을 몰라 복지서비스가 꼭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복지서비스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마을콘서트는 산재한 유적지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며 몰라보게 달라진 회현동의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에서는 국가사적 제2호인 봉황동 유적지에 얽힌 여의낭자와 황세장군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설화를 각색한 JJ창작예술극단의 '철의나라에서 만난 여의와 황세', 찰리채플린의 흑백영화와 함께 바이올린, 아코디언, 퍼커션, 기타, 우쿠룰레 등 다양한 악기들로 구성된 5인조 밴드 '신나는 섬'의 연주가 어우러져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미정 동장은 "회현동 대부분 지역이 문화재보호구역인 관계로 개발이 제한돼 낙후된 분위기가 없지 않지만 이러한 마을콘서트로 원주민과 이주민 모두에게 문화적 혜택과 화합의 시간을 제공하면서 활력을 불어 넣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