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개막

'제23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례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하는 학생들.

 

 김해시의 대표 축제인 ‘제23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10일간 김해시 진례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 및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분청도자기축제는 지역 90여 개 도예업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도예명장들이 빚어낸 우수한 작품들과 함께 시민들의 오감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경남지역 대표적인 가을 축제 중 하나다.

 시는 2019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 진입을 목표로 매년 축제의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지향한다.

 올해는 특히 김해 출신 여류도공 백파선(1560 ~ 1656) 콘텐츠를 더욱 강화했고 축제 장소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까지 확대했다.

 또 한·중·일 대표 도자기를 한자리에서 비교 체험할 수 있은 소중한 자리도 마련된다.

 시는 일본 도자기의 발상지인 아리타에서 '도자기의 어머니'라 불리는 조선 최초의 여성도공 백파선의 재조명을 위해 2016년 일본 백파선갤러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올해는 백파선 전시관을 운영하고, 일본 백파선갤러리 쿠보타 관장의 강연을 개최한다.

 또 제1회 백파선의 후예 가족도자기 만들기 대회를 개최해 백파선을 기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밖에 일본 도자기춤 공연단을 초청한 이색 공연과 함께 아리따 도자작가가 참여해 도자기 전시판매는 물론 도자기 제작과정을 선보인다.

 특히 축제 처음으로 중국 고대 무역 자기의 대표 산지인 경덕진 도예인들이 참여해 경덕진 도자 전시판매와 함께 중국 도자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도자기 비교전시관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발전하게 된 자기문화의 혼을 현대작품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분청은 물론, 청자와 백자의 주요 산지인 강진과 이천지역의 대표적인 현대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어서 이번 축제를 통해 한·중·일 대표 도자기를 한자리에서 비교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은 축제 첫날 오후 5시에 열리며 행사기간 9개 분야 55개 종목의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전시행사로는 백파선 일대기 상영관 및 자료전시관,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입상작전, 김해도자테이블웨어전, 빛+도자 인테리어전, 도자기 비교전시관 등이 마련된다.

 손도장 찍기 체험, 흙쌓기 체험, 대형 도자기 시연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10종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분청사기의 다양성을 체험하며 생활 속에 피어나는 분청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김해분청도자기축제 홈페이지
(http://festival.buncheong.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김해분청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345-6035) 또는 김해시 관광과(330-324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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