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1억여 원 모금
 임대아파트 6개월 지원


 속보= 최근 서상동에서 발생한 원룸 화재로 인해 사경을 헤메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4세 어린이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금 모금을 맡고 있는 생명나눔재단은 "화마의 참변으로 생명의 위협에 처한 피해자들을 위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일 발생한 서상동 원룸 화재로 인해 현재 창원의 한 병원에는 숨진 크리스티나(14) 양의 남동생인 콘스탄틴(12세) 군과 이종사촌인 스타니슬라브(13세) 군이 수면 상태에 깨어나지 못한 채 인공호흡기와 투석(CRRT)에 의존하고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지난 26일 유족과 피해자 가족의 지원을 위해 김해시, 김해중부경찰서, 김해고려인공동체, 김해YMCA 등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가졌으며, 치료비와 주거대책, 생계문제, 체류기간연장 등을 논의했다.

 이들을 위한 성금은 현재 1억여 원이 모여있다. 생명나눔재단이 5천만 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김해시와 흥일기업㈜가 각각 500만 원, 현대오일뱅크 2천만 원, 태광실업 1천만 원, 김해문화재단 270만 원, 유한양행의 이정희 대표 242만 원, 회현동 통장단 100만 원, 장유농협 100만 원, 회현동 체육회 50만 원 등을 냈다. 그밖에도 시민 김선희 씨(50만 원)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생명나눔재단 측으로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현재 유족들이 거주해온 원룸은 지난 20일 발생한 화재로 전소돼 김해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임대아파트 2세대를 다음 달부터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현재 유족들은 생업을 포기한 채 사경을 헤매는 자녀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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