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원로 250여 명 참가

 

지난 7일 제20회 전국한시백일장이 김해시문화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금관이우회(대표 천상득)가 주관하며, 한국한시협회, 김해향교, 김해유도회가 후원하는 제20회 전국한시백일장이 지난 7일 오전 10시 김해시문화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전국한시백일장을 개최한지 20회째를 맞아 이천년 가야의 신비를 간직한 6가야의 종주국이었던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건국정신과 애민성덕을 기리기 위해 시제를 '謁 首露王陵(알 수로왕릉)'으로 정하고, 운자는 천(天), 선(先), 현(賢), 말운 2자는 당일 추첨을 통해 선(宣), 건(虔)으로 정해졌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250여 명의 지역 원로, 전국의 한학자 및 한시동호인들이 참여해 옛 과거시험을 재현하듯 장원, 차상, 차하 등 수상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 끝에 문경에 거주하는 장현섭 선생이 장원을 김해에 거주하는 허한주 선생, 울산에 거주하는 최해대 선생이 차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매년 김해시에서 개최되는 한시백일장은 위인들의 업적과 삶을 재조명하고 후손들에게 가르침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고장의 수려한 관광지와 우수한 문화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문경, 밀양, 예천 등 전국에서 많은 한시백일장이 개최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김해는 한학을 배우고 관심있는 분들이 매년 200여 명이 넘게 참여해 한학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겨룰 뿐만 아니라 경쟁을 통한 배움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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