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매화가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매화는 김해시의 시화인 만큼 시청사 정원에서도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상동면 낙동강변인 옛 용당나루터 일원 매화공원의 매화나무 군락들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예쁜 꽃망울을 피워내고 있다.

매화공원은 김해시가 4대강 사업으로 다른 곳으로 옮겨진 매화나무 200여 그루를 지난 2022년 초부터 다시 제 자리로 옮겨 심는 것을 시작으로 인근에 흩어진 매화나무를 군락화해 지난해 초 만들어졌다.

지금은 2만8000㎡(8500평) 면적에 수령 40~50년된 토종 매화나무가 600그루가량 군집을 이루고 있다.

매화 명소는 또 있다.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내 200m 매화길은 심은 지 90~100년 된 고매(古梅) 80여 그루가 길 양옆으로 도열해 있다.

뒤틀린 줄기가 용이 꿈틀거리는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와룡매(臥龍梅)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매화는 추운 초봄에 먼저 피어나 진하면서도 맑은 향을 뿜어내는 것이 특징으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남부지방에서는 대체로 1~3월 개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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