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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海亭偶吟 (산해정우음) 산해정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읊다. 十里降王界 (십리강왕계) 십리 밖에는 임금이 탄생한 곳이 있고長江流恨深 (장강류한심) 긴 강물은 흐르고 한은 깊어 가네.雲浮黃馬島 (운부황마도) 구름은 누른 대마도에 떠가는데山導翠鷄林 (산도취계림) 산은 푸른 계림(경주)으로 이어져 있네. 남명(南冥) 선생이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30세에 처가가 있는 김해로 왔어 산해정이라 이름 지어 자리 잡고 지은 시다.십리 밖에 김 수로 왕 탄생설화가 있는 구지 봉이 있으며 산 아래 낙동강이 흐른다.대마도가 가까우며 신라 경주에 인접해 있
김해 남명 선비정신 문화를 찾아서
김해일보
2018.05.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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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선생은 "안음옥산동에서 놀며"라는 글에서"한번 노는것이 분수에 지나친것이 아닌데도인세에서 한번 노는것이 정말 어렵구나(不是一遊非分事 一遊人世亦應難)"라고 했다.곧 노는것도 올발라야 한다. 세상이 또 그렇지 못한 환경이다. 공자는'시경 삼백편의 시를 읽고 한마디로 요약하길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詩三百, 一言而蔽之曰 思無邪)고 했다.곧 순수를 요구한다."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예(禮)나 음악이 무슨 소용인가(人而不仁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어질지 못한 사람은 즐거움도 오래 못가는 법(不仁者, 不可以長處樂)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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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일보
2018.01.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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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憐寒族愛難功남명선생은 竹風글에서자격이 안되는 자가 어려운 공과,벼슬을 욕심내는 것이 가장 가여운 것이다 했다.寒族은 자격이 안되는,능력이 일천한,한미한 족속이라는 의미일 것이다.무지한 자가 높은자리나 업적을 탐하는 것도 도둑질만큼이나 크게 경계한 것이다 공을 욕심내는 과정,되고 나서도 주위에 끼치게되는 폐악도 유념한 것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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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문
2017.02.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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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선생의 글중 "枝間鳥語溫나무가지 사이 새소리가 따뜻하다"한다우리가 배운 "푸른 종소리"처럼 우리의 상식,언어질서에는 없으나 단순한 생각의 파괴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그것도 의미없을 새소리조차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느끼는 인간애를 더 강하게 드러낸다하나의 공감각(共感覺) "synesthesia"으로 표현한 부분이다寄叔安梅上春候動 枝間鳥語溫 海亭山月白 何以座吾君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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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문
2017.02.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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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험함을 체험하게 하는 데는 예( 禮)에 의한 것만한 것이 없나니사람으로서 누가 하늘을 이길수 있겠는가"( 體天險者無如禮矣 人孰勝夫天哉) 남명선생의 "군법행주부(軍法行酒賦)"에서ㅡㅡ공자의 극기복례위인 (克己復禮爲仁)그리고 아들에게 말한"예법을 안배우면 설수가 없다"의 말이 아니라도우리 나라는 고대때부터 예를 좋아하고 또 발전되어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려졌다남명선생도 군법행주부에서 법 이전에 예를 중시한다그런 가치있는 예를 현대에 맞게,그리고 올바로 이어오게 해야하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의 일일 것이다.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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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문
2017.01.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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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보물로서 착함보다 더 나은 것이 없으니물질을 보물로 삼으면 도리어 독이 되어 돌아온다"天下至寶莫於善所寶在物還辛螫螫; 쏠 석,독 석남명선생의 흰여우 갖옷이라는 글중 일부이다.흰여우갖옷은 한벌 만들기위해수많은 흰여우를 잡아 죽여 겨드랑이털 한부분만을 모아 만든다 중국 제나라 맹상군의 고사에서 나온다.남명선생은 글의 다음귀절에서 흰여우 갖옷을 탐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 아닌 데갖옷의 흰빛은 세월이 갈수록 왜 더 심해지느냐고 개탄한다곧, 세월이 갈수록 물질을 더 숭상하는 인심을 경계하는 것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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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문
2017.0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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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의 육십년은 하늘이 빌려준 것이고이후의 구름진 산중에 사는 삶은 땅에 빌린 것이라從前六十天曾假 此後雲山地借之"남명선생의 산중즉사 山中卽事의 일부귀절에서 생사를 초월하는 경지를 본다.남명선생은 "대를 그리며"의 글에서도"옛 현인들은 비록 죽었으나 그 모양 模樣은 남아있으니 그 모양속을 깊이 보아야한다"했다.현인은 죽어도 틀은 남아 있다이는 노자 도덕경의사이불망지수 死而不亡者壽를 연상시킨다.곧 "죽어도 그 도리가 잊혀지지 않으면 영원히 사는 것과같다"이다.생사일여삶과 죽음에 연연하지 않는다.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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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문
2017.01.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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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선생은 난을 그리는 것도 작은 일이나마 법도가 있고, 한잎,한꽃봉우리 그리는것이 자신을 속일수 없고 남을 속일수 없다 했다.이황선생의 자신을 속이지 말라(無自斯)의 말,남명선생의 내명자경(內明者敬)의 말처럼옛분들은 모든 일에서 스스로를 먼저 살폈다.비트겐슈타인의 "어떤 것도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없다"의 말도 현대물질문명 치유의 근본에서 동서양의 생각은 어긋나지 않는다.IoT와 초연결사회의 기술의 융합만큼 동서양 사고의 융합도 과거보다 빠른시간내 일어나는중이며 긍정적,희망적결과가 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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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문
2016.12.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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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설몽 夢中說夢은 꿈속에서 꿈을 말하니종잡을수없는 말을하는 의미의 고사성어이다남명선생은 몽중휴설몽 夢中休說夢이라하여 그런 언행을 경계하게 한다.식언이비食言而肥는 식언을 하여 살이찐다는 고사성어이고남명선생은"삶이 무슨 일로 모습이 파리한가 식언을 하지 않으니 살이 찔 수가 없네"하고한편으로,"식언을 많이 하여 내가 능히 살이쪘기에늙은 아내로 하여금 봄옷을 다시 짓게 한다"하여 스스로도 경계한다.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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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문
2016.12.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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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선생은 盆蓮이라는 글에서"작은화분에 (연꽃)을 키우는 이유는그윽한 향기와 장하게 흐르는 달빛이 밤이 깊어지면 어울리기 때문이다"한다留得小盆涵養意暗香將月夜深和본래 암향소영 '暗香疎影' 이라하여 그윽한 향기와 성긴 그림자라 하여 매화에 대한 최대의 표현으로 알려져 있으나 작은화분속 연꽃향기 역시도 주위에 아무도 없고 어둠과 적막함속에 그윽한 향기가 느껴지는 것이다글속의 암향장월중 장월 將月, 밤하늘 달은 일취월장의 모습,곧 구애받지않고 어둠을 가르며 장하게 유유히 흐르는 모습이다부덕의 사회로 비유한 어두운 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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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문
2016.12.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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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알수 있으니,사람은 의기가 없을 수 없다의기가 없는 사람은 미끼밖에 될 수 없다"是知人不可無義氣無義氣男子可餌(餌;미끼 이)남명선생의 군법행주부의 일부글이다평소 경의정신중 의로움의 발로,곧 외단자의가 의기로 쓰져 있다선생의 제자들이 이후의 임진왜란에서 의병으로 오직 의기하나만으로 일어나 조국을 위해 들꽃처럼 이름없이 죽어간 것이 경건하게 연상된다.출처
김해 남명 선비정신 문화를 찾아서
김해신문
2016.12.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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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선생은"산을 보고 물을 보면서 인간을 보고 세상을 보라 看山看水 看人看世 "말한다높은산을 오르며 평소 못본 인간세상을 느끼는 것이다12월 겨울산은 나뭇잎이 떨어져 앙상하다하지만 시선은 장애물이 없어지며 다른 계절보다 더 멀리까지 보며 원대해진다공자는 태산에 올라 천하가 작다는 것을 깨달았다중용에는 높은 곳을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데로부터 시작해야한다 했다 登高必自卑 출처
김해 남명 선비정신 문화를 찾아서
김해신문
2016.12.16 15:45